무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과 중앙아시아로 중국을 통해 삼국시대 또는 고려시대에 우리나라로 전해졌습니다. 본래 서늘한 온도에서 잘 자라는 뿌리채소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고랭지 등에서 사계절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무는 우리 전통 음식의 주요 음식 재료로 각종 김치, 국, 조림요리 등에 널리 쓰입니다. 또한 무를 말려 무 말래기로, 무청을 말려 시래기로 활용합니다.
무의 효능
- 소화 기능 강화
무에는 디아스타아제, 아밀라아제 등 소화효소가 많아 음식물의 소화, 흡수를 돕습니다. 밀가루의 글루텐 성분이나 지방, 단백질 등 소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위산과다에도 효과가 있어 속 쓰림, 위궤양, 더부룩함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효소는 열에 약하므로 효소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익히지 않은 무김치 등을 드셔야 합니다.
- 변비 해소, 피부 개선
무에는 섬유소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장 내 환경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장이 건강해지고 독소 배출이 원활해지면 자연히 피부도 깨끗해지게 되는데요. 특히 무청은 각종 비타민이 더욱 풍부하고, 항산화 성분까지 있어 피부 건강에 탁월합니다.
- 항암
무에 포함된 글루코시놀레이트는 입으로 씹는 과정에서 매운맛을 내는 '이소 사이오 사이아 네이트'로 전환됩니다. 이 성분은 항암, 항염 효과가 있고, 특히 무는 폐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감기에 효과
앞에서 설명했듯이 무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에는 항균 효과가 있습니다. 감기나 세균성 기관지염에 효과를 보이며, 비타민이 풍부해 전반적인 면역력 강화를 돕습니다. 무는 폐에 좋은 음식으로도 유명한데요. 가래를 묽게 하고 기침, 천식을 개선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담배의 니코틴 성분을 중화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 식중독 예방
무의 항균 작용과 해독 작용은 식중독 예방에도 연관됩니다. 회나 고기를 먹을 때 무 쌈이나 무채를 함께 먹는 경우가 많은데, 무가 소화를 돕고 항균 작용까지 하기 때문입니다.
- 숙취 해소
술을 마신 후에는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생성시켜 숙취의 원인이 됩니다. 무에는 아밀라아제가 많고 이 효소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돕습니다. 베타인이라는 성분도 있는데 간을 건강하게 하고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 C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간 기능을 향상하고 피로 해소를 돕습니다.
무는 수분이 많아 음주 후 수분 섭취에 도움을 주지만 이뇨 작용이 있어 추가적인 수분 섭취도 권장합니다.
- 붓기 해소
무는 이뇨 작용을 활성화해 붓기 해소에 도움을 주며 신장 기능 개선에 효능이 있습니다.
- 소염 작용
혈액순환을 돕고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관절염, 각종 염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무 껍질과 말린 무
- 무 껍질
무 껍질에는 비타민C와 피토케미컬이 많은데 이는 항산화 성분으로 심혈관질환, 암, 노화 예방에 효능을 보입니다.
- 무청(시래기)
무청은 비타민 함량이 높습니다. 특히 말린 시래기는 식이섬유와 함께 칼슘, 철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 무말랭이
무를 말린 무말랭이는 칼슘, 철분, 비타민B, 비타민D 등이 더욱 풍부해져 뼈와 피로 해소에 탁월합니다.
너무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무
무는 우리 전통음식에 널리 사용되는 음식 재료로 마트나 온라인으로도 손쉽게 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격도 저렴합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건강 음식인 무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맛있게 드신다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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